한강공원 망원지구 힐링타임/한강공원카페에서 샹그리아 한잔/서울데이트코스
- 여행/카페체험
- 2022. 4. 29.
한강공원 망원지구 휴식
사진 찍기 좋은 한강카페
시외에 나가거나 서울에서 멀리 벗어나 자연에 더 가까워지는 것도 좋지만, 멀리 나가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요즘은 어디 가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있으면서 마치 자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게 된다. 어디가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주로 결론에 도달하는 곳은 바로 한강이다. 다행히 한강공원이 집에서 멀지 않아 자주 찾게 되는데, 가끔 여느 숲이나 휴양지 못지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빼곡히 둘러싸여 있는 도심의 건물과 치열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 속에서 그나마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곳이 한강이 아닐까. 나들목을 지나 한강 공원에 나와 뻥 뚫린 한강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을 받곤 한다.
오늘도 자주 찾아가는 한강공원 망원지구로 휴식을 나왔다. 돗자리 하나와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챙겨서 망원 나들목을 통과하여 월드컵대교 쪽으로 올라갔다. 가는 도중에 작은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잉어 떼가 가득하다. 잉어들을 가두어놓고 양식을 하는 곳 같기도 하다. 볼거리가 생겨 사진에 담아본다.
월드컵대교를 지나면 한강의 폭이 훨씬 넓어져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살펴보다가 잔디밭도 좋지만 월드컵대교 아래가 사람도 별로 없고 햇볕도 덜 받을 것 같아서 좋아 보였다.
많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이런 좋은 날씨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초여름 시기만 되어도 햇볕이 강해져 한강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리 밑 그늘에서나 앉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돗자리를 펴고 누우니 온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 스르르 온다. 눈을 감고 편안함을 즐긴다. 시원한 강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느낌이 좋다. 한강변은 서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힐링장소다.
집 근처 단골 빵집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생크림단팥빵을 꺼내 먹었다. 이 빵집의 시그니처는 바로 생크림단팥빵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함이 끝내준다.
돗자리에서 뒹굴거리다가 근처 카페에 가기로 한다. 강에 떠있는 수상 카페다. 예전에 한번 가려다가 시간이 없어 돌아섰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가게 되었다. 1층은 주문만 받는 곳이고 2층에 자리가 있었다. 2층 실외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꺼내 한강의 경치를 담아본다. 주문한 음료가 색깔이 예뻐 연신 카메라를 찍는다.^^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한강의 서쪽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변한다. 태양이 카페 2층 테라스로 강렬한 노란빛을 비춘다. 멋지다!!
태양의 기운을 한껏 채우고 가는 기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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