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야간개장 서울 지하철타고 가볼만한 곳 혜화역 데이트코스 사진찍기좋은곳

엘리엇이 자신의 시에서 말한 잔인한 달 4월이 지나가고 5월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5월이 4월 못지않게 잔인하다고 느껴진다. 엘리엇이 왜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엘리엇에게 특별한 사람이 죽는 사건이 4월에 일어났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4월보다 5월이 더 봄답게 느껴져서 나에게는 5월이 더 강렬한 봄의 달로 생각된다. 5월은 여름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며 더욱 따뜻해지고 화사해진다. 꽃 중의 꽃이라는 장미도 항상 5월에 활짝 피어났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이기도 하다. 이런 좋은 날씨를 품은 달이 눈 깜짝할 새 스치듯 지나가는 것 같아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나들이하기 좋은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온갖 기념일이 있는 5월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서울 도심 속 역사가 숨 쉬는 곳 창경궁이다. 예전 일제가 동물원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창경궁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곳을 방문해 보고 참 아름다운 곳이며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분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여러 명의 가이드분들이 창경궁 이곳저곳에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창경궁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예상보다 넓고 아름다운 궁 안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날이 저무는 시간이라 DSLR 카메라로 찍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꿔 찍었다. 날이 저물고 나면 DSLR 카메라는 삼각대 없이 사진 찍기가 힘들어진다. 어둑해지면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이 더 간편하다. 특히 동영상 촬영하기는 역시 스마트폰이 더 좋은 것 같다. DSLR로 찍을 때는 조금 어둡게 찍어서 보정으로 사진을 밝게 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간혹 연인도 보이지만 가족단위나 친구, 단체모임으로 온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사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우측 편에 오솔길처럼 생긴 길이 보여 무심코 그 길을 따라 가보니 꽤 큰 연못이 나온다. 해가 넘어가면서 날이 너무 어두워져 카메라에 전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연못에 반사된 나뭇가지의 모습이 예뻐서 그 모습을 찍어 보았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라고 한다.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때 창건된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 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 연못은 춘당지라 부르는 연못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렇지만 이 두 연못이 전부 춘당지는 아니었다. 아래쪽의 큰 연못은 원래 내농포로 국왕이 궁궐 안에서 직접 농사짓는 의식을 행했던 곳이었다. 1909년에 일본인들이 이 곳에 연못을 만들었고, 1986년에 우리 전통양식에 가깝게 재조성한 것이다. 위쪽의 작은 연못이 원래의 춘당지로, 백련지/백련담 등으로 부른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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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경궁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 전각인 정전(正殿)으로, 국왕의 즉위식,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장소

 

 

창경궁 대온실
1909년에 건축된 주철골구조와 목조가 혼합된 구조체에 외피를 유리로 둘러싼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 온실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가정의 달에 가볼만한 곳!
멋진 5월에 서울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아도 나들이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창경궁 적극 권장!!
서울 지하철타고 가볼만한 곳
창경궁 야간개장으로 9시까지 관람가능

다음에 또 좋은 나들이 장소를 찾아 방문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