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급락 후 급등/이재명 테마주

형지I&C의 최근 주가 급등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 형지I&C는 중국의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과 함께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 형지I&C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경기 부양의 수혜주로 부각되었다.

형지엘리트 실적 개선

• 형지I&C는 형지엘리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형지엘리트의 역대급 실적 개선이 형지I&C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형지엘리트는 2023~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특히 스포츠 유니폼 사업과 중국 및 동남아 시장 확장 계획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

• 형지I&C와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정책(무상교복)으로 인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주가 급등세가 발생했으나, 회사 측은 이재명 대표와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 형지 계열사는 최근 '2025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프리미엄 교복 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형지I&C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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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형지I&C(1,514원 ▲ 186 14.01%) 투자자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이 회사와 계열사 주가가 동반 폭락했는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은 덕에 다시 폭등하고 있어서다. 형지I&C는 이재명 테마주로 묶여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다. 형지I&C는 이 대표의 무죄 선고가 나기 전인 지난 21일 200억64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발행되는 신주의 수는 2850만주에 달하는데, 이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약 90%에 이른다. 당시 형지I&C의 시가총액은 250억원 수준이었던 탓에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큰 부담이라는 지적과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됐다.

 

유상증자 소식에 형지I&C 주가는 급락했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26% 가까이 하락해 700원대를 기록했다.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해 각각 1700원대, 2600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이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형지그룹 관련주 역시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뛰기 시작한 26일부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인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한 것이다.

 

이날 형지I&C 주가는 25일 대비 90% 넘게 급등한 상태다. 같은 기간 형지엘리트 역시 48% 넘게 올랐다. 형지글로벌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상한가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주가가 70% 가까이 뛰었다.

 

형지글로벌 2025년 3월 31일 주가차트

형지I&C 2025년 3월 31일 주가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