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엄청난 인파!
- 사진 이야기
- 2022. 10. 11.
한화에서 주최하는 서울 불꽃 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뉴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에서 보니 아침부터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저기 가면 터져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불꽃놀이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 축제 시작 시간 한 시간을 남겨놓고 출발하게 되었다.
불꽃놀이 관람 포인트인 한화빌딩 근처나 이촌지구는 많은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되어 포기하고 집 근처에 있는 한강 나들목을 통해 근처라도 가보자 하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역시나 이미 한강 산책로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불꽃놀이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나도 사람들을 따라 이동했다.
축제장소에 가까워지자 점점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이미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불꽃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려고 걸음을 재촉한다. 갑자기 불꽃이 터지기 시작하고 축제가 시작된다. 사람들이 와! 하고 탄성을 지른다. 한강변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더 이상 전진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삼각대를 꺼내서 세워놓고 dslr 카메라로 찍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으로라도 찍자 싶어 그나마 스마트폰 동영상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불꽃놀이를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빽빽이 둘러싸여 찍은 불꽃축제 동영상을 몇 개 올린다.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다가는 dslr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일단 뒤로 후퇴하기로 하고 인파 속에서 힘들게 빠져나왔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여유 있는 곳을 찾아 삼각대를 펼치고 장노출로 몇 장을 찍었다. 유튜브에서 배운 불꽃사진 찍는 법을 적용하여 조리개 F8, ISO 100, 셔터스피드 3초에서 4초 정도로 해서 찍었다. 축제가 끝나기 직전 몇 장을 찍었는데 그중에 유일하게 제대로 찍힌 것 같은 사진 한 장을 올려본다.
돌아가는 길에 야경사진도 찍었다. 불꽃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다음 불꽃축제 때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100만명이 몰려든 야단법석이었던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찍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