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 찍기 좋은 곳 5 /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힐링 산책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문의 및 안내
02) 300-5500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월드컵공원을 조성하여 만들어진 숲길인데요. 강변북로변에서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있는 샛길입니다. 도심 속 산책로이자 유명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가을 단풍길"이란 이름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단풍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다운 절경을 보이는 낙우송(落羽松)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름철에는 싱그럽고 울창한 녹색빛을 선사하며 비 오는 날이면 나무향기와 초록빛이 진해져 우중산책을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접어들자 먼저 강한 나무향이 느껴졌어요.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에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크게 심호흡을 하게 되더라구요. 확실히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 마치 보석을 발견한 것 같았어요. 앞으로 자주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버스나 지하철로 오기는 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조금 걸어오셔야 할 거예요. 이왕 하는 산책. 버스에서 내리면서 바로 시작하는 거죠. 뭐.

월드컵공원입구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
271, 6715, 7011, 7019, 7715, 8777, 마포 08 등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큰 산책로가 하나 있고 바로 옆에 훨씬 더 좁은 산책로가 나란히 하나 더 있어요. 좁은 산책로로 들어가면 나무가 더 빽빽이 들어차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마치 깊은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저는 주로 좁은 산책로로 산책을 했어요.

 

오후 늦은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노을이 지기 시작하네요. 노란 노을 빛이 나무를 비춥니다.

 

산책로 쪽으로만 카메라 렌즈를 향하다가 문득 우측을 돌아다보니 서쪽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어 있었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강한 오렌지색으로 뒤덮여 있더군요. 노을을 찍기 위해 한강변 쪽으로 카메라를 향하다 보니 저 멀리 이번에 개통한 월드컵대교도 보였어요.

 

서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한번 와 보세요!